공모전을 처음 시작할때 내 생각은 이랬다. ‘대학원생 지인들도 다들 생각없어보이고 기말고사기간인데 누가 지원하겠어? 그럴싸한 아이디어 형식만 맞추면 상위권 노려볼 수 있겠지. 부끄럽게 학부생들한테 밀리지 않을정도로만 하자’ 그런데 왜인걸? 수상자들을 보니 전부 대학원생들이었다. 시상식때 대상을 받은 팀은 기획한 사업보고서를 발표도 진행했는데 시작할 때 마인드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시간을 쏟아 만든 사업보고서가 초라해졌다. 대상을 받은 친구는 풀타임 대학원생이긴 하지만 언제 시간을 투자해 저정도의 퀄리티를 뽑았는지.. 우수상이라도 받은게 다행이라고 생각들었다. 우리팀은 동기 2명, 외부인 1명을 섭외해 내가 가져온 아이디어로 내 주도하에 역할을 분담하고 기획발표를 녹화해 제출했는데 그래도 작은 프로젝트성 작업을 하며 나름 배워가는게 있었다. 그리고 쏠쏠한 상금도 100만원 (나누면 얼마안되지만) 받아 들인 시간 대비 뿌듯한 공모전이었다.